가수 문희준-소율 커플은 결혼식에 앞서 팬들에게 거듭 사과 메시지를 전달했다.
문희준-소율은 1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비공개 결혼식 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소율은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신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축하해주셔서 안도했다"며 "모범적인 부부로 잘 살겠다"고 말했다.
문희준도 "다투지 말고 지금처럼, 신혼 때처럼 평생 예쁘게 살자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축하해주시는 팬분도 계시고, 많이 속상해하시는 팬분도 계신다"며 최근 논란을 꺼냈다.
그는 "저로 인해 속상해하시는 팬분께 말씀드리고 싶다.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조금 더 잘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똑같은 팬으로써 감사하게 생각하며 활동하겠다. 고맙고 미안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앞서 문희준의 결혼 발표 이후 일부 팬들은 최근 열린 20주년 콘서트가 결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또 소율의 위약금을 위해서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일었다. 또 그의 콘서트 당시 예비신부의 공연 관람 태도도 논란이 됐다.
이에 문희준은 지난 10일 팬카페에 "가장 속상한 이야기가 문희준이 20주년 콘서트로 결혼 자금을 만들었다는 말"이라며 "문희준은 팬을 ATM(현금자동입출금기)으로만 생각했다? 단 한 순간도 이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해명했으나 뒤돌아선 팬심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한편, 문희준-소율 결혼식은 조우종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축가는 강타가 맡았다. 토니안과 크레용팝의 금미가 각각 신랑·신부를 위해 축시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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