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소율 결혼… "요트 프러포즈, 펑펑 울었다"

입력 2017-02-1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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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1호 부부` 문희준(39)-소율(26)이 결혼했다.

두 사람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가족과 동료 연예인들의 축복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문희준-소율의 결혼식은 KBS 아나운서 출신 조우종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축가는 문희준과 H.O.T에서 함께 활동한 강타가 맞았다. 또 H.O.T 출신 토니안과 크레용팝의 금미가 각각 신랑·신부를 위해 축시를 선사했다.

신화의 이민우를 비롯해 홍경민, 주영훈, 배기성, KCM, 크레용팝 멤버들, H.O.T출신 이재원, 유재석, 박경림, 바다, 씨스타 등 동료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결혼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은 프러포즈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소율은 "오빠가 바빠서 못 해줄 줄 알았는데 갑자기 유람선을 타러 가자고 했다"며 "가보니 귀여운 요트가 하나 있더라. 거기서 오빠의 진심이 담긴 따뜻한 마음을 받고서 펑펑 울었다. 무척 고마웠다"고 말했다.

문희준도 "결혼 전에 프러포즈하고 싶었다"며 "어떤 프러포즈를 하면 고민하다가 검색을 했는데 1위가 요트 프러포즈였다. 그래서 요트를 섭외하고 편지를 쓰고 사진으로 영상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서로의 애칭이 `여보`, `강아지`라는 문희준-소율은 "모범적인 부부로 살겠다", "다투지 말고 지금처럼, 신혼 때처럼 평생 예쁘게 살자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두 사람은 2년 전 같은 분야에서 활동하며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가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가진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문희준은 1996년 H.O.T 멤버로 데뷔해 아이돌 1세대의 전성기를 만들었다. 2001년 팀 해체 이후 솔로 가수와 예능 MC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했으며, 지난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소율은 2012년 크레용팝 멤버로 데뷔해 `빠빠빠`가 크게 히트하며 주목받았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공황장애를 이유로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휴식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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