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정연, '인간극장'서 9살 연상 남편·늦둥이 육아 공개

입력 2017-02-13 08:35  


가수 김정연(49)씨의 `인간극장`이 공개된다.

오늘(13일)부터 17일까지 방송될 KBS `인간극장` 방송에서는 매주 시골버스를 타고 생생한 고향소식을 전하는 가수 겸 리포터 김정연(49) 씨 이야기 `김정연의 인생 버스` 편이 그려진다.

김정연은 KBS `6시 내고향`에서 고향버스를 타고 전국을 돌아다니는 `국민안내양`으로 활약했다. 버스 안에서는 인기 만점 안내양이지만 집에 돌아오면 늦둥이 육아전쟁에 24시간이 모자란 엄마 김정연.

낼모레 환갑인 종원(58) 씨와 오십이 코앞인 정연 씨는 뜨거운 사랑의 결과로 때 늦은 육아 전쟁에 뛰어들었다.

노산에, 난산에.. 힘들게 얻은 귀한 아들 태현이(4) 덕분에 남들은 슬슬 졸업할 육아지만, 지각생 부부는 매일이 극한 체험이다. 솜털같이 작은 아이는 얼마나 힘이 셌던지, 부모 마음 쥐락펴락은 물론이고 절연했던 친정 부모님과 화해의 시간까지 마련해 줬다.

아이의 미소 한방에 힘들었던 모든 시간들이 사르르 녹아버린다는 부부다. 문득 먼훗날 태현이가 세상에 혼자 남을 걸 생각하면 자다가도 울컥, 가슴이 시리지만 늦은 만큼 더 많이 사랑하고, 숨 쉬는 순간마다 행복하자 마음을 다잡는다.

하나에서 둘로 부부가 되고, 둘에서 셋으로 가족이 된 이들. 인생의 바닥에서 서로를 할퀴며 상처 줬던 시간은 지나고, 힘들던 시간 속에서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빈자리를 채워나갔다.

이제 `엄마`, `아빠`라는 명찰을 달고 다시 달리기 시작한 부부의 행복버스. 아이의 행복한 웃음을 지켜주기 위해 늦깎이 엄마와 아빠는 오늘도 열심히 인생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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