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전설’ 나달 레알 마드리드 회장 욕심?

입력 2017-02-1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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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전설` 나달. (사진=YTN뉴스 캡처)

`테니스 전설` 라파엘 나달(30, 스페인)이 레알 마드리드(레알) 회장직을 맡고 싶다고 밝혀 화제다.

스페인 일간지 ‘엘문도’는 지난 8일(한국시간) 나달과의 인터뷰를 실었다. 엘문도에 따르면 나달은 “언젠가 레알 회장을 맡고 싶다.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라고 욕심을 냈다.

나달 집안은 레알과 앙숙인 FC바르셀로나와 더 친숙하다. 나달의 삼촌인 앙헬 나달(50)이 바르셀로나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나달은 삼촌의 영향을 받았지만 레알에도 호감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은 세계적인 축구스타들의 최종 목적지다. ‘지구방위대’라는 별칭답게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다. 브라질 호나우두를 비롯해 지네딘 지단, 카를로스, 루이스 피구(이상 은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등이 몸담았다.

나달은 레알 회장 플로렌티노 페레즈에 대해 “위대한 경영자다. 페레즈 덕분에 레알은 항상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며 “그가 있기에 내가 당장 레알에 갈 수 없다”고 말했다.

레알은 올 시즌 15승 4무 1패(승점 49)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바르셀로나가 14승 6무 2패(승점 48)로 바짝 추격 중이다.

한편, 나달은 최근 ‘영혼의 버팀목’ 토니 코치와 결별할 예정이다.

토니는 최근 이탈리아 일간지 `일 테니스 이탈리아노`와의 인터뷰에서 “2017시즌 이후 나달과 헤어진다”고 전했다.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나달은 토니와 함께 14차례 그랜드 슬램 정상을 일궜다. 프랑스 오픈에서만 9회 우승하는 등 나달 신화를 주도했다. 하지만 최근 3년 간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하지 못했고 올 시즌 호주오픈 결승에서는 ‘맞수’ 로저 페더러에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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