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택시기사 "공항서 태운 김정남 살해범은 베트남 여성"

입력 2017-02-15 15:46  



김정남을 말레이시아에서 살해한 용의자가 베트남 여성 2명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15일 홍콩 동망(on.cc)은 말레이시아 매체를 인용해 김정남을 암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을 실어날랐던 택시 기사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조사에서 택시기사가 문제의 여성들이 외부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북한 사람이 아니었고 베트남 국적자였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익명의 현지 경찰관의 말을 인용해 폐쇄회로(CC)TV 분석과 목격자 진술을 종합할 때 범인들이 베트남 여성이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경찰관은 "우리는 이미 CCTV 영상을 살펴봤고, 그 결과에 따라 암살을 수행한 여성 용의자 2명을 실어나른 택시운전사를 체포했다"고 말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용의자인 베트남 요원들을 추적하고 있다며 이들이 아직 출국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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