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김한솔 남매도 ‘행방묘연’…중국 당국 보호설도 모락

입력 2017-02-1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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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로 김한솔 남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6)씨가 암살된 후 그의 가족에 대한 안위가 세간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정남씨를 모종의 정치적인 목적으로 제거하려 했다면, `백두혈통`의 연계선에 있는 김씨의 아들 한솔(22)씨도 안심할 수 없어서다.

김정남씨는 본처와 아들 1명을 베이징(北京)에, 후처 이혜경씨와 한솔·솔희 남매를 마카오에 두고 있다. 한솔씨는 파리 유학 후 마카오로 돌아와 생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김정남씨 후처와 한솔·솔희 남매가 중국 당국이 마련한 별도 장소에서 보호받는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김정남의 본처와 아들은 중국 베이징에, 후처인 이혜경과 김한솔, 김솔희 남매는 마카오에 각각 거주 중이며 모두 중국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전했으나, 정작 중국 당국은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마카오 교민 사회도 북한이 중국령인 마카오에서 김정남 가족을 대상으로 테러 등을 자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섭 마카오 한인회장은 "마카오는 치안이 잘 돼 있기 때문에 교민들이 김정남 피살 사건 때문에 동요하지 않고 있다"며 "대부분 교민은 김정남 가족을 잘 모르지만, 어린 자녀에게까지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솔희는 재학 중이던 마카오의 국제학교를 졸업했거나 전학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김한솔이 작년 파리정치대학 학사 과정만 졸업한 채 석사 과정을 포기한 것처럼 김솔희도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처형 이후 북한 당국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고려해 해외 대학 진학을 포기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솔·솔희 남매가 신변 안전을 우려해 각각 일단 학업을 중단했다는 것이다.

김한솔은 2011년 보스니아 국제학교인 유나이티드 월드 칼리지 모스타르 분교에 입학하기 전 연국학교에서 한국 교민 자녀와 함께 축구를 하는 등 스스럼없이 어울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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