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살해 첫 용의자 검거...경찰, 베트남 여성인지 밝힌다

입력 2017-02-1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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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 발생 이틀 만에 첫 용의자 검거에 성공하면서 수사가 빠르게 진행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15일 배포한 수사 상황 관련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8시20분(현지시간)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20대 여성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사건 당일 공항 폐쇄회로 TV(CCTV)에 얼굴이 찍혀 용의 선상에 오른 인물로 베트남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이 여성을 심문해 우선 이 여성이 진짜 베트남 국적자인지를 먼저 가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찰은 북한 및 베트남 외교관들까지 불러 신원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처음 체포된 용의자의 정확한 신원이 확인된다면 경찰은 사건의 배후와 살해 이유 등을 밝히는데도 적잖은 진전을 볼 수 있다.

또 이 여성 용의자에 대한 수사를 통해 CCTV에 찍혔던 다른 1명의 여성과 4명의 남성 등 수사 선상에 오른 다른 용의자들의 신원과 예상 동선 등을 파악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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