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가계 채무상환 능력 전체적으로 양호"

한창율 기자

입력 2017-02-2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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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가계부채에 대해 전체적으로 양호하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계부채가 양적으로 많이 늘었지만, 채무상환 능력을 전체적으로 보면 양호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한 근거로 고정금리, 분할상환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질적 개선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상대적으로 고신용·고소득의 우량 차주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앞으로 가계부채의 증가세가 확실히 둔화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주열 총재는 국내 실물경제에 대해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심리 위축으로 소비가 부진하지만, 수출은 세계 경기의 회복, 유가 상승에 힘입어 개선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연 1.25%의 기준금리 동결을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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