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적 부담감에.." 이정미 재판관 살해협박한 20대 남성 자수

입력 2017-02-25 18:44   수정 2017-02-2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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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향한 살인 예고글을 인터넷에 올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오후 7시께 이같은 게시글을 온라인 커뮤니티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카페에 올린 최모(25)씨를 협박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오전 2시께 경찰에 자수해 "수사가 개시됐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두려움 등 심적 부담감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최씨의 글에서 "이정미가 판결 전에 사라져야 한다. 나는 이제 살 만큼 살았으니 나라를 구할 수만 있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실제로 위해 계획을 실행할 듯한 태도를 보여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상황이었다.

경찰은 최씨의 범행동기와 배후, 실제 살해 시행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헌재의 요청에 따라 23일부터 이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포함한 재판관 8명 전원을 24시간 밀착 경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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