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종료 D-3' 주말 막판 스퍼트… 최순실·이재용 조사

입력 2017-02-2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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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쳐온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차 수사 기간 만료를 앞두고 주요 인물들을 줄줄이 소환해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갔다.

특검팀은 그동안 수사 기간 마지막 날인 28일까지 수사에 전념할 것이란 뜻을 피력해왔다.

특검팀은 이날도 국정농단 의혹의 장본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 뇌물공여 혐의를 의심받는 이재용(49·구속)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불러 조사하며 막바지 수사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3시 50분께 최씨를 소환해 국내 재산 규모와 축적 과정의 불법성을 확인했다.

앞서 오후 2시께에는 이 부회장이 출석했다.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된 후 4번째 소환조사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 일가에 대한 거액의 지원이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것이었는지 캐물었다.

이 부회장은 여전히 부정한 청탁이나 대가성은 없었고, 강요의 피해자일 뿐이란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도 이날 소환됐다.

최씨 측근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이상화 KEB하나은행 글로벌영업2본부장의 승진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정태(65)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오후 1시 30분께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특검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수사 기간 연장 승인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8일까지 수사를 마무리한 후 3월 초 최종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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