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8일 준비 기간을 포함해 총 90일, 공식 수사 기간만으로는 7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그동안 입건한 피의자들을 대거 재판에 넘긴다.
특검은 앞서 27일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입건되거나 고발된 피의자의 기소 여부를 검토한 뒤 28일 최종적으로 일괄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소될 인원은 10∼15명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우선 433억원대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기소 될 예정이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도 뇌물수수 및 알선수재 등 혐의로 추가 기소된다.
최씨의 공소장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 혐의의 공범으로 기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등 피의자로 입건된 삼성 관계자들도 대부분 기소 대상으로 거론된다.
이밖에 청와대 `비선진료` 의혹의 핵심인물인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씨, 최씨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학사 비리 의혹의 정점에 있는 최경희 전 이대 총장 등도 재판에 넘겨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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