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진 날씨에 갑작스런 활동으로 스포츠 손상 환자 늘어

입력 2017-03-08 11:06  



운동 후 급작스런 통증 발생하면 바로 전문의 찾아야

제법 봄 다운 따뜻한 날씨가 시작되면서, 야외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와 동시에 겨우 내 미뤄 놓았던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갑작스런 활동으로 인한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크게 늘었다.

50대 A씨는 최근 부녀회 회원들과 함께 등산을 다녀온 이후로 무릎에 통증이 가시질 않아 병원을 찾았다. 처음에는 오랜만에 운동을 한 탓에 그러려니 했지만 며칠이 지나도록 통증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통증의학과를 찾은 것이다.

A씨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도수치료를 받아 몸을 풀어준 후에 다시 등산을 즐길 것을 권유 받았다. 도수치료는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강화 또는 이완시켜 통증을 해소하고 안정된 몸 상태를 만드는 치료법이다. 이를 통해 약화된 부위의 근육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큰 힘이나 무리없이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혀줌으로써 통증 해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40대 B씨는 추운 날씨 탓에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필드에서의 골프를 간만에 즐기다 팔꿈치 부위에 스포츠 손상을 입게 됐다. 긴장이 풀리지 않은 탓인지 게임을 하는 내내 팔꿈치 통증 때문에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고 돌아와야만 했던 것. B씨는 곧바로 통증의학과를 찾았고 상완골 외상과염을 진단받아 한동안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이처럼 갑작스러운 신체 활동은 수축되어 있던 근육에 영향을 주어 스포츠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만일운동 후 발생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바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으며, 이러한 통증을 방치할 수록 신체 및 신경에 변화를 일으키고 만성적인 통증 질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즉각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화인마취통증의학과 강남점 박정선 원장은 "최근에는 따뜻해진 날씨 탓에 갑작스러운 근육통이나 스포츠 손상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크게 늘었다"고 말하며 "정확한 진단 후에 인대강화주사나 도수 치료 등의 비수술치료를 통해 초기 적극적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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