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김무성 ‘한 배’ 탈까...김무성, 김종인 향해 “동병상련 마음”

입력 2017-03-08 17:07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은 8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김종인 전 대표에 대해 "친문(친문재인) 패권세력의 독선과 횡포가 얼마나 심했으면 그랬을까 하는 동병상련의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나라와 국민, 미래를 생각하는 정치인과 정당은 통이 크고 큰길을 가야 한다"며 "국민통합을 해야 한다는 김 전 대표의 소신과 우리의 소신은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김 전 대표와 반패권과 개헌을 고리로 한 연대전선 구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왔음을 고려하면 이날 발언은 김 전 대표가 구상하는 `빅텐트`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이후 당사에서 김 전 대표를 언제 만날 계획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을 도모하려면 빨리 봐야지"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대표와 만나면 정운찬 전 총리, 정의화 전 국회의장,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과 같이 보느냐는 질문에는 "반패권 개헌추진에 뜻을 같이하는 모든 동지가 같이 만나야지"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운찬 전 총리의 영입을 기정사실로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으응"이라며 웃었다.

김 의원은 회의에서 "민주당 내 친문 패권세력은 쩨쩨하기 그지없는 소인배의 마음을 가진 듯하다"며 "대다수 국민은 지금 촛불과 태극기로 나뉘어 극단으로 흐르는 것을 보고 나라와 미래에 대해 큰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에는 덧셈과 통합의 리더십이 절실하다"며 "문재인 전 대표가 뺄셈과 분열의 리더십으로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특히 "문 전 대표는 김 전 대표를 모셔올 때 `한 사람의 인생이 온다`라고 거창하게 모셔왔다"며 "그 후 헌신짝처럼 대접했고, 김 전 대표는 당내 패권주의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고 해서 의원직까지 버리고 탈당을 결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친문 패권세력이 정권을 잡으면 친박 패권세력에서 친문 패권세력으로의 패권교체이고, 이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위협받는 것"이라며 "결국 이번 대선은 나라 망쳐놓은 패권세력을 심판하는 것인 만큼 친박과 친문의 양극단 세력을 배격하는 국민의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기자들에게 김종인 전 대표의 탈당으로 주목받는 개헌연대에 대해 "대선전 개헌을 얼마만큼 강력히 추진할 것이냐 그것을 가지고 이야기해야 한다"면서 "분권형 개헌이 안 되면 나라의 미래가 있겠나.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제2의 최순실이 안 나온다는 보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개헌연대 형태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원탁형식이 되겠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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