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파리 생제르망에 드라마 같은 승리..엔리케 감독 "오늘 경기 평생 잊지 못할 것"

입력 2017-03-09 16:14  


FC바르셀로나가 파리생제르망에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거두면서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어떤 단어로도 표현하기 힘들다”고 소감을 전했다.
엔리케 감독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과 16강 2차전에서 6-1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위험을 안고 공격적인 전술을 택했다. 우리는 서로를 믿었기에 대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엔리케 감독은 “전반전을 2-0으로 마쳤지만, 어떻게 경기가 끝날지는 아무로 몰랐다”라며 “우리는 그저 많은 골을 넣는 데 집중했다”라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세 번째 골을 넣은 뒤가 문제였다. 이 골을 넣은 뒤 8강 진출에 관한 희망을 발견했고, 승리에 관한 기대감 때문에 수비가 무너져 골을 내줬다”라고 설명햇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43분까지 3-1을 기록해 8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했었다.
그러나 후반 43분과 45분 네이마르의 연속골과 후반 추가시간 세르지 로베르토의 골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엔리케 감독은 “보통 경기 10분 전 패배가 확정되면 관중들이 경기장을 떠나기 마련인데, 오늘 경기에서는 그러지 않았다”라며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엔리케 감독은 “경기장에 모인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 역시 오늘 경기를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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