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물주 위 건물주 '옛말'…상가 투자 ‘주의보’

신동호 기자

입력 2017-03-10 20:30   수정 2017-03-13 09:46

    <앵커>

    오피스텔과 함께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으로 꼽히는 상가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권리금만 수억 원에 달했던 강남 핵심 상권에서도 권리금 없는 점포가 등장하면서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중심 상권입니다.

    대로변을 따라 ‘임대문의’라고 적힌 현수막들이 걸려있습니다.

    신사동 가로수길로 내려갈수록 비어 있는 상가와 사무실이 더 많이 눈에 띱니다.

    대출 규제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데다 경기 불황까지 겹치면서 상가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인터뷰> 신사동 P공인중개사

    "(권리금) 그전보다 많이 떨어졌다. 위치마다 다르지만..(점포가) 잘 안된다. 사무실 이전도 어렵고"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서울에 매물로 나온 점포수는 1만6천 여개로 전년에 비해 52% 증가했습니다.

    수요가 없다보니 권리금이 수천만 원 가까이 하락한 곳이 수두룩하고 억대 권리금을 아예 포기한 곳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서울시내 평균 권리금은 8,510만원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염종오 점포라인 리서치센터 팀장

    "악재가 많다. 부동산 대출규제 심화,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고 금리인상까지 있어 자영업 좋다 볼 수 없고 앞으로 더 안좋아져 매물이 지금보다 2배 이상 나올 것 같다"

    강남 등 서울 주요 상권에 권리금이 없는 점포가 속속 등장하면서 지난 2008년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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