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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후에도 발묶인 재계…글로벌 경영활동 어려워

입력 2017-03-13 17:52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은 다소 해소된 분위기지만

    기업들의 정상적인 활동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SK와 롯데 등 국내 주요 굵직한 기업들의 총수가 여전히 출국 금지 상태에 놓이면서 글로벌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헌재는 대통령 파면 결정 판결문에서 기업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강요에 따른 '피해자'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한 고비 넘겼다는 분위기가 일부 감지되지만 여전히 정상적인 경영활동은 어려운 상황.

    특히 최태원 SK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의 출국 금지 상태가 진행중이어서 해당 기업의 글로벌 사업이 크게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석 달 째 출국 금지 조치에 놓여 있으면서 기업 총수들의 글로벌 행보에 발이 묶인 겁니다.

    당장 중국에서 큰 활보를 했던 SK그룹의 경우 글로벌 사업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SK그룹은 중국에 대규모 배터리 사업 뿐 아니라 석유회사 지분 인수 등 다양한 사업을 벌여오고 있는데 최 회장이 챙길 수 있는 여력이 없어진 겁니다.

    무엇보다 최 회장은 매년 3월 중순 보아오포럼에 참석해 중국 정관계 인사들과 폭넓은 교류를 해왔는데 이마저도 불가능해졌습니다.

    또 일본의 반도체 기업 도시바 인수를 위해 글로벌 기업들이 인수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최 회장은 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사드 피해를 직접적으로 겪고 있는 롯데의 경우는 상황이 더 안좋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중국 고위층과의 교류를 통해 롯데 사태를 해결해야 하는데 출국 금지에 놓여 이도저도 못하고 있습니다.

    주요 기업 총수들이 도주나 증거 인멸에 대한 우려가 매우 낮은 만큼,

    출국 금지 등을 풀어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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