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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장 선출 과정 '시끌'…국정공백 틈타 낙하산 오나

조연 기자

입력 2017-03-16 16:50   수정 2017-03-16 16:57



차기 은행장 재공모에 들어간 수협은행이 `낙하산 인사`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수협중앙회에서 분리 독립된 이후 첫 은행장 선출이지만 여전히 안팎에서 부는 입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입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수협중앙회지부는 16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1차 수협은행장 후보 선출이 불발되고 재공모에 들어간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조성현 수협은행 노조위원장은 "후보 선출 불발과 재공모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며 "정부와 금융당국이 자기들 입맛에 맞는 낙하산을 내리기 위한 형식적인 재공모가 아니라면 사유를 솔직하게 밝혀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수협은행은 지난 9일 은행장 공모에 지원한 후보 4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으나 최종 후보를 낙점하지 못해 오는 24일까지 재공모에 들어갔습니다.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31일 면접을 보고 최종 후보자를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1차 공모에는 강신숙 수협중앙회 상임이사와 강명석 수협은행 감사 등 내부 인사 2명과 옛 조흥은행, 외환은행 출신 등 금융권 인사 2명, 비금융권 인사 1명 등 총 5명이 출사표를 던졌고, 이후 강 상임이사가 지원을 철회하며 4명이 최종면접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행추위 내 정부측 위원과 수협중앙회측 위원의 의견이 엇갈리며 "적합한 후보는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재공모를 결정했습니다.

이에 은행권에서는 수협은행장 자리가 정부와 중앙회간의 `밥그릇 싸움` 양상이 연출되고 있다며, 새 출범 한지 3달여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각종 입김에 흔들리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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