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35개 종목 상장폐지 우려...투자 주의보

입력 2017-03-24 17:27   수정 2017-03-24 20:50

    <앵커>

    증시 퇴출 위기에 처한 상장사들이 속출하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가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 명단을 단독으로 입수했는데요.

    현재까지 모두 35개 종목이 상장폐지 기로에 놓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해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국책은행으로 부터 2조9천억원을 추가 지원받기로 한 대우조선해양.

    회생의 길이 열린 셈이지만 상장폐지 우려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 23일이 감사보고서 제출 마감일인데 그 시한을 넘겼기 때문입니다.

    한국경제TV가 입수한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 명단을 보면 총 20곳이 기한 내 명단을 제출하지 못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6곳이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다만 중국원양자원은 외국법인이란 이유로, STX중공업과 삼부토건은 회생절차가 진행중이어서 이번 마감시한에서 제외됐습니다.

    코스닥은 유가증권시장보다 2배가 넘는 14곳이 감사보고서를 시한내 제출하지 못했습니다.

    이들 기업들은 관리종목 지정이 임박하고, 사유 해소를 못할 경우 상장폐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감사의견에 따른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상장사들은 코스닥의 경우 10곳에 이릅니다.

    코스닥 상장사 중 가장 먼저 퇴출 위기에 직면한 종목은 세한엔에스브이입니다.

    지난 22일 세한엔에스브이의 회계감사를 맡은 위드 회계법인은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신뢰도가 전반적 훼손됐다”며 ‘의견 거절’을 통보했습니다.

    감사 결과 ‘의견 거절’에 해당할 경우, 즉시 상장 폐지 대상에 적용됩니다.

    이밖에 우전, 신양오라컴 등 6사가 감사결과 ‘의견 거절’을 받았고, 비엔씨컴퍼니, 리켐 등 4사도 ‘의견 한정’을 받아 상장폐지 갈림길에 섰습니다.

    유가증권은 4곳이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는데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인 STX중공업과 넥솔론은 여기에도 포함됐습니다.

    STX와 STX중공업, 넥솔론은 자본전액잠식으로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했습니다.

    <인터뷰>이종복/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공시팀장

    “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법인은 향후 상장폐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장유지 결정을 받아 다시 거래가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이런 법인들이 정상화되기까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투자에 임하실 때 주의가 요구됩니다.”

    기업공개를 통해 증시에 입성한 상장사는 일반 기업과 달리 회계투명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과거 감사보고서 미제출이나 감사의견 거절 기업이 상장폐지에 이르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어느 때보다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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