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수사 나선 여성 할례, 무슬림 사이에서도 의견 갈려

입력 2017-03-29 13:58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미국에서도 ‘여성 할례(割禮)’가 이뤄지고 있다며 수사에 나서자 여성 할례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할례는 이슬람 율법 중 하나로 인 남녀의 성기 일부를 절제하거나 절개하는 의례다.
남성 할례의 경우 음경 포피의 환상절제가 주로 이뤄지지만, 여성은 음핵의 절제가 가장 많다.
살림출판사가 2010년 출간한 ‘이슬람 율법’에 따르면 여성 할례는 중부 이북 아프리카에서 리비아, 알제리, 튀니지, 서부 사하라를 제외한 국가들(베냉, 부르키나파소,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차드, 코트디부아르, 지부티, 에티오피아, 감비아. 기니, 기니비사우, 케냐,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말리, 소말리아, 수단, 토고, 이집트)과 아라비아반도 남부지역(예멘, 아랍에미리트) 그리고 인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행해지고 있다.
예멘 해안지역 주민 중 96%의 여성이 할례를 행하고 이집트는 97% 이상이 할례를 한다. 터키, 이란, 샴지역(요르단, 레바논, 시리아, 팔레스타인)에서는 여성 할례가 행해지지 않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아프리카, 중동 29개국의 여성 1억3300만명 이상이 할례를 경험했으며 매일 9800명, 매년 3600만명이 할례를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여성들이 언제부터 할례를 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할례는 무슬림들이 알라의 뜻에 순종한다는 의미로 거행되고 있지만 여성에게도 할례를 시키는 것에 대해 무슬림 사이에서도 의견이 다르다.
샤피이파는 남아는 물론 여아도 할례가 의무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말리키파는 남자에게만 할례를 적용하며, 그것도 의무가 아닌 관례라고 했다.
이집트에서는 지난 2008년 여성 할례가 법으로 금지됐지만 아직도 널리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 할례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할례의 핵심이 피부를 자르는 것이므로 여성과 그의 남편을 위해 너무 많이 자르지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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