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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빚내서 집사느라'…허덕이는 가계

정원우 기자

입력 2017-03-29 17:05   수정 2017-03-29 16:51

    <앵커>

    이처럼 가계가 돈을 쓰지 않고 쌓아두고만 있는 것은 우리 경제 전체적으로도 부정적인 측면이 큽니다.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돈이 돌아야되는데 가계로 들어간 돈이 안으로만 쌓이다보니 경제 활력 자체가 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가 대출 등으로 조달한 금액은 143조원으로 2015년보다 11.1% 늘었습니다.

    그럼에도 가계의 여윳돈은 70조5천억원에 그치면서 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빌린 돈은 많은데 쓸 돈은 줄어드는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원인은 주거비 부담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주거용 건물 투자액은 91조8천억원으로 2015년보다 17조1천억원(22.9%) 늘었습니다.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느라 쓸돈은 없고 노후 걱정에 얼마 되지 않는 돈은 쌓아두고만 있는게 우리 가계의 현실입니다.

    지난해 가계가 금융기관에 예치한 돈은 109조5천억원으로 한해동안 12조4천억원(12.8%)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최근에 경제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고용률도 저하되고 가계의 소득여건이 저하된 측면이 한가지 있고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미래에 자기가 소비해야 될 돈이 많아지면서 거기에 따른 저축을 늘리는 측면…그런 것들로 인해 소비가 저조한 걸로 보여집니다.”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함께 정부가 재정을 쏟아붓고 있지만 풍부해진 돈은 소비나 투자와 같은 생산적인 곳으로 돌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과거와 같은 단기적인 처방으로는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찾기가 어렵다는 점을 증명하는 셈입니다.

    특히 올해부터 우리나라도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줄어들기 시작해 경제 활력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저출산·고령화와 소득 정체, 주거비 부담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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