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나운서협회, '정미홍 보이콧'…"후배에게 부끄러운 이름"

입력 2017-04-03 12:41  


KBS 아나운서협회가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에 대해 `전 KBS 아나운서`란 수식어를 자제해 달라고 입장을 전했다.

KBS 아나운서협회는 지난 1일 공문을 통해 "최근 정미홍 씨에 대한 각 언론사 보도 중 `전 KBS 아나운서` 호칭 사용과 관련해 KBS 아나운서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여기에 "KBS를 떠난 지 20년이 지난 한 개인의 일방적인 발언이 `전 KBS 아나운서`라는 수식어로 포장되어 전달되는 것은 현직 아나운서들에게는 큰 부담이자 수치"라며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의 직함을 내건다는 것은 적절치 않은 표현이라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최근 공공장소나 SNS상에서 정미홍 씨가 하는 발언에 대해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관련해 "지난 1993년 KBS를 퇴사한 당사자가 회사를 떠난 지 20여 년이 넘었는데도 일방적인 사견을 마치 공인으로서 말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이는 공정방송을 위해 애쓰고 있는 KBS 아나운서들에게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고 역설했다.

한편 KBS 아나운서 출신인 정미홍 씨는 1993년 KBS를 퇴사했으며 현재는 더코칭그룹 대표를 맡고 있다. 정미홍 대표는 친박단체와 뜻을 함께하며 원색적인 언행으로 수차례 이슈로 떠오른 바 있다. 특히 그는 지난달 25일 열린 탄핵무효 집회에서 "바닷물에 쓸려갔을지 모르는 그 몇 명을 위해서 수천 억을 써야겠나"라며 세월호 인양을 비난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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