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이동휘-이호원, 계약직 3인방 ‘은장도’ 안방극장 눈물샘 자극

입력 2017-04-06 07:56  



고아성-이호원-이동휘 계약직 ‘은장도’ 3인방이 입사 후 최대 위기에 봉착하며 짠내 나는 계약직의 애환을 웃프 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뜨거운 공감을 얻었다.

이에 연일 최고 시청률의 경신이 이어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자체발광 오피스`의 7회 시청률은 수도권 7.7%, 전국 7.4%를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각각 1.2%p, 1.4%p 성큼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첫 회 시청률 3.8%에서 5회 만에 5.4%로 뛰어오른 후 7회 7.4%까지 그야말로 무섭게 질주 하는 중이다. 특히 입소문이 제대로 타기 시작한 `자체방광 오피스`의 시청률 반란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자체발광 오피스’ 7회에서는 하우라인 계약직 사원 은호원(고아성 분), 도기택(이동휘 분), 장강호(이호원 분) 3인방 ‘은장도’가 부당한 영업 실적 압박에 시달리며 하루 하루 살아내는 모습으로 실제 직장인의 고통을 현실감 있게 보여줬다.

계약직 3인방 ‘은장도’는 갑자기 마케팅부와 영업부에 본부장이 떠 불호령을 내린 이후 후폭풍을 맞는다. 마케팅부 서우진 부장(하석진 분)은 본부장에게 칭찬을 받지만, 영업부 박상만 부장(권해효 분)은 부진한 영업 실적 때문에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한 것. 이로 인해 박 부장의 압박은 이용재 대리(오대환 분)에게 강한 분풀이와 압력으로 이어진다. 이에 이 대리는 ‘은장도’를 옥상으로 집합시켜 자신이 맡아야 할 영업 실적을 계약직에 불과한 이들에게 떠넘긴다. 은호원은 "저는 못하겠는데요. 너무 부당하잖아요. 계약직 미끼로 저희 이용하시는 거잖아요."라고 거부하려 하지만, 영업부 소속으로 날마다 이용재 대리를 봐야 하는 장강호는 오히려 은호원을 말려 애잔함을 배가시켰다.

말도 못하고 속앓이를 하는 ‘은장도’의 고통은 회사 생활에서 때로는 부당하게 느껴지는 업무 지시를 한번쯤은 받아봤을 현실 직장인들에게 폭풍 공감대를 끌어올렸다. 대차게 이용재 대리에게 대들던 은호원도 녹록지 않았다. 동기가 걱정되어 부당함에 침묵을 택하게 된다. 갑자기 서울에 올라와 직접 한 반찬을 들고 서우진 부장을 찾아 부모가 못나서 그러니 잘 부탁한다는 엄마에게 모진 말을 쏟아내고, 후회하면서도 “내일 죽어도 오늘은 살아야 하고, 참을 수 없게 고통스럽지만 삶은 계속된다”라며 회사로 향한다. 게다가 자신을 이해한다고 생각했던 서우진 부장에게 광고 촬영장에서 공개적으로 질타를 당하자 실수투성이인 자신을 원망하며 눈물을 삼킨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장강호는 같은 부서에 있는 대학 후배에게 번번이 무시를 당하는데다, 엄마에게는 하우라인 수석 입사했다고 속여 꼭 정직원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을 돌처럼 가슴에 얹고 있는 상황. 그런 장강호에게 미션 임파서블한 영업실적은 꼭 해내야만 하는 일이 되었고, 결국 고가의 가구를 자신의 카드로 긁는 ‘자폭’을 하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때마침 회사를 찾은 엄마는 장강호의 거짓말을 알게 되었지만, 아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것이 아니라 장강호의 따귀를 때리며 자신을 망신 줬다고 분노를 쏟아낸다. 엄마가 회사를 왔다는 사실에 숨도 못 쉴 만큼 두려워하는 장강호의 모습이 마치 스펙 제일주의에 대한 압박처럼 이어져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연인 하지나 대리(한선화 분) 때문에 하우라인에 입사한 도기택도 이제 하 대리와는 결별하고, 회사의 문법을 따라 버거운 실적에 도전하는데 골몰한다. 100번 전화 끝에 한 건의 계약을 성공시켜 회사 생활의 설움을 여실히 드러냈다. 영업 때문에 중요한 미팅이 있었지만, 우연히 만난 할머니 때문에 소중한 기회를 날려버리며 망연자실한다.

‘은장도’는 그 동안 제대로 된 대접을 못 받고, 입사 과정에 대한 의혹이 일거나, 거래처를 뚫는 업무를 받았을 때에도 세 사람이 의지하며 위기를 깨 나갔었다. 하지만, 고가의 가구를 판매하라는 지시는 이들에게 너무나 무거운 짐이었던 것. 결국 은폭탄 은호원은 분노를 폭발시키고 만다. 방송과의 회사 인터뷰 자리에서 애사심을 강조하는 말을 쏟아내는 박상만 부장, 이용재 대리 등 상사들의 위선된 모습에 은호원은 “이분들은 지금 거짓말을 하고 계십니다”라고 당차게 외쳐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더구나 다음 회 예고에서는 서우진 부장이 ‘은장도’에게 영업 부담이 지워진 사실을 알게 되며 분노와 함께 ‘은장도’를 보호하고 기회를 주는 장면과, 이들의 시도가 잘못되어 서우진이 책임을 지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등장해 앞으로 더욱 스펙타클해질 ‘은장도’의 회사 생활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포털사이트와 SNS 등에 “100번 전화 만에 계약 현실적이다” “장강호 때문에 너무 눈물이 났다” “나도 은호원처럼 부당하다고 말해보고 싶다” "계약직 일하는 분 들 희망을 가지게 해주세요!" " "엉엉 이동휘 연기 너무 잘해" "개부장 연기 너무 잘해서 짜증" 등의 공감평이 쏟아졌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계약직 신입사원의 갑을 체인지 오피스 입문 드라마로, MBC 드라마 극본 공모 당선작이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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