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조선족 며느리와 시댁의 땅 싸움… 첨예한 갈등 이유는?

입력 2017-04-10 20:20  


조선족 며느리와 큰 시누이, 막내 시동생의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까.

배 밭에서 울고 있는 조선족 며느리 이인선(가명) 씨. 그는 10일 방송될 KBS 2TV `제보자들`을 통해 22년 동안 일궈온 땅을,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땅을 빼앗겼다고 주장한다.

이씨는 동네 주민에게 소문을 듣고 농지원부를 떼어본 결과,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고 한다. 시아버지가 장남인 남편에게 물려준 땅 9,917㎡(약 3천 평) 중, 3분의 2가량이 사라진 것이다. 게다가 남편의 땅을 가져간 사람은 다름 아닌 큰 시누이와 막내 시동생이라고.

간암 3기로 암 투병 중인 남편과 대학생인 두 자녀가 있는 인선(가명) 씨는 땅을 빼앗겨 막막하기만 하다. 큰 시누이와 막내 시동생이 남편 명의의 땅을 가져간 이유는 무엇일까?

남편 김영하(가명) 씨는 지난해 11월, 큰 누나와 매형을 자신을 찾아와 땅 증여에 필요한 서류를 요구했다고 한다. 큰 누나에게 인감 증명서 1부만 발급해 주었고 "땅을 가져가는 것에 동의는 한 적 없었다"고 했지만 땅은 3분의 2가량이 큰누나와 막내 남동생 앞으로 이전돼 있다. 그러나 남편 영하(가명) 씨는 증여계약서나 위임장을 쓰지 않았다고 말한다.

인선(가명) 씨는 땅을 가져간 이유를 듣기 위해 큰 시누이를 찾아가지만, 그는 "자신의 땅을 찾아온 것"이라고 주장한다. 수십 년 전, 어머니가 자신에게 돈을 빌려 농사지을 땅을 샀고 아버지가 자신을 제외한 남동생들에게 물려준 자신의 땅을 이제야 찾은 것뿐이라는 것.

게다가 큰 시누이는 조선족 출신인 인선(가명) 씨가 투병중인 동생이 죽으면 땅을 팔고 도망갈까 봐 자신의 명의로 바꿔놓은 것이라 말한다. 땅을 팔 목적이 아니라 땅을 보존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편, KBS 2TV `제보자들`은 오늘(10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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