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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그룹 공채 '역사 속으로'

입력 2017-04-17 10:50   수정 2017-04-17 08:41

    <앵커>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그룹 차원의 신입사원 공개 채용은 올해 상반기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데요.

    앞으로 각 계열사가 인원을 선발할 것으로 보이는만큼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삼성의 채용 규모가 줄어들지는 않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 그룹 차원의 마지막 직무적성검사, GSAT(지싸트) 응시장에 문성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삼성의 마지막 '그룹 공채'를 위한 직무적성검사, GSAT가 열린 단국대 사대부고.

    이전 시험과 비교해 난이도는 평이했지만 인공지능과 자동차 전자장비 등 삼성이 미래먹거리로 꼽는 사업과 관련된 문제들이 많이 나왔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박일동 / GSAT 응시생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관련된 문제가 있었어요."

    삼성의 직무적성검사는 한 때 10만 명이 넘는 응시생이 몰리면서 통과가 어렵다는 의미로 이른바 '삼성고시'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미전실이 해체되면서 그룹 차원의 직무적성검사는 이제 사라지게 됩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계열사별로 필요한 인원만 선발할 것으로 보이는데 자칫 채용 규모가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그동안은 계열사별 인력 상황과 투자계획 등을 고려해 미전실이 선발인원을 정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청년취업 요구를 받아들여 채용 인원을 늘리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아정 / GSAT 응시생

    "그룹 공채보다는 채용 인원이 많이 줄어들 것 같고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 불안한 것 같아요."

    삼성은 아직까지 올해 하반기 채용 일정이나 계획을 밝히고 있지 않는 상황.

    기존처럼 일괄적으로 GSAT를 실시하기보다는 각 계열사별 특성에 맞게 채용 과정을 추가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계열사가 달라도 입사 후 함께 교육을 받던 '동기' 문화와 승진 시 계열사에 상관없이 함께 받아야 하는 승격 교육도 없어질 예정입니다.

    한편, 삼성은 이번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1, 2차 면접을 진행한 뒤 다음 달 안에 최종합격자를 선발할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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