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대우조선 채무재조정 전격 수용…산업은행 "상환이행 보강"

김종학 기자

입력 2017-04-17 06:30  

국민연금, 대우조선 채무재조정 전격 수용…산업은행 "상환이행 보강"



국민연금공단이 오늘(17일) 새벽 투자위원회를 통해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이 제시한 대우조선해양 채무재조정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회사채 최대 투자자인 국민연금이 채무재조정에 찬성 결정을 내림에 따라 법원 주도의 초단기 법정관리인 P-플랜은 피하게 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은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어진 실무 협상에서 회사채 상환에 대해 문서로 확인해 줄 수 있는 지 여부를 두고 접점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사채권자 집회가 임박한 어제 밤 산업은행이 문서확약 대신 대우조선해양의 만기 연장 회사채에 대해 상환 이행 보장조치를 내놓은 뒤 협상이 빠르게 진전됐습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회사채에 대한 에스크로 계좌를 만들어 1천억 원을 미리 예치해두고, 실사를 통해 상환 능력이 검증된 경우 조기 상환하겠다는 이행 확약서를 어제(16일) 밤 기관 투자자에게 발송했습니다.

정부와 산업은행은 지난달 23일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가운데 절반을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0%는 만기를 3년 미루고 이자율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해왔습니다.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잔액의 약 30%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찬성함에 따라 오늘부터 이틀간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에서 이번 채무조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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