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기가 차서…" 끝도 없는 파장 일으킨 이유가

입력 2017-04-21 15:08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007년 당시 유엔총회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을 북한에 물어보고 결정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한 문서를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문 후보 측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지만 대선을 앞두고 민감한 문제에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송민순 전 장관이 거짓말을 한다는 항간의 시선에 대해 억울함을 벗기 위해서 함부로 공개돼서는 안될 대통령 보고문서가 공개됐다며 논란이 일고 있다.
송민순 전 장관은 회고록을 출간한 직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도우려 책을 썼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기가 찬다"고 한 바 있다. 송민순 전 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이런 것(논란)을 보려고 몇 년씩 책을 쓴 것이 아니다. 기가 차서"라고 털어놓으며 "(자서전) 550여 페이지를 쓰려면 얼마나 힘이 드는데, (논란이 된) 8페이지를 부각하려고 책을 썼겠느냐?"고 억울함을 토로한 바 있다. 특히 "회고록은 2005년 9ㆍ19 남북 공동성명 발표 10주년을 맞아 2015년 9월에 내려고 했으나, 출판사 사정으로 늦어진 것이다"라고 시점에 대한 의혹도 부인했다.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도 "사실 관계를 엄격히 따져서 기술했다. 메모 기록만 수백 개가 있다. 이를 다 맞춰 가면서 회고록을 썼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송민순 전 장관 문건 공개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실체도 없는 개인 메모"라고 일축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문재인 후보의 말이 또 바뀌었다"며 "거짓말을 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말이 자꾸 바뀌는 법"이라고 비난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도 "지도자는 거짓말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측은 NLL대화록을 무단으로 유출해 대선에 이용했다. 나중에 밝혀지길 NLL 포기발언은 없었다는 것"이라면서 송민순 전 장관 문건 공개를 "제 2의 북풍공작"이라고 비판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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