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기 반등 확인…수출·투자 '쌍끌이'

정원우 기자

입력 2017-04-27 10:44  



1분기 경제성장률이 0.9%로 3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기 반등을 확인시켰습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기보다 0.9% 성장했습니다.

성장률은 1.2%를 기록했던 2015년 3분기 이후 6분기 연속 0%대에 그쳤지만 지난해 2분기 0.9% 이후 세 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성장률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그동안의 경기 둔화 우려를 어느정도 해소했습니다.

전세계적인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수출이 성장을 주도했고 이에 따른 투자 확대가 성장률 회복의 주요 요인이었습니다.

정규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주력 품목 수출과 생산 호조가 설비투자로 이어지고 건설투자도 둔화폭이 덜하면서 1분기 성장률 좋게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출항목별로 건설투자는 전분기보다 5.3%, 설비투자는 4.3%, 수출은 1.9% 각각 성장했습니다. 전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건설투자와 수출은 한분기 만에 증가로 전환하며 경기 반등을 이끌어냈습니다. 최근 심리지표가 개선 조짐을 보이는 민간소비 역시 0.4% 늘며 지난 4분기(0.2%↑)를 바닥으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R&D투자가 줄면서 0.2% 감소한 지식재산생산물투자를 제외하면 모든 지출항목이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경제활동별로도 제조업 성장률이 2.0%를 기록하며 25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건설업도 4% 성장하며 6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다만 중국 관광객 감소와 연초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서비스업은 0.1% 성장에 그치며 32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1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확인되면서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정규일 국장은 "향후 성장률은 숫자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1분기 성장률이 향후 성장률에 긍정적인 효과는 사실"이라며 "큰 위기가 없다면 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번달 경제전망 수정을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기존보다 0.1%p 상향조정했습니다. 향후 추가 상향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지난해 경제성장률 2.8% 수준을 넘어설 수 있을지 확신하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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