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쓴 코스피…랠리 계속된다

정경준 기자

입력 2017-05-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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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역사상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21.57포인트, 0.97% 상승한 2,241.24를 기록하며 지난 2011년 5월 이후 6년여만에 새 역사를 다시 썼습니다.

박스권을 뚫고 나온 코스피가 본격적인 대세상승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탄탄한 기업실적과 외국인 자금 유입 그리고 그간 우리 증시의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던 낮은 배당성향 등이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재평가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역사점 최고점 돌파의 일등 주역은 기업실적.

코스피가 과거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2011년 코스피 전체 상장사의 12개월 예상영업이익은 125조.

올해는 183조원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기업실적이 탄탄해졌다는 의미인데, 본격적인 실적장세 초입에 들어섰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달러 약세에 따른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 또한 우리 증시의 강한 상승 모멘텀이 되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한발 더 나아가 추가 상승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에 대한 낙관과 함께 이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 그리고 배당성향 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 등은 당분간 국내 증시를 밀어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증시 전문가들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기업 지배구조 개선작업과 이와 맞물린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은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매력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선 코스피지수 상단으로 2300포인트 안팎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추가 상승이 기대됩니다.

[인터뷰]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과거 사상 최고치라는 2011년 그때와 대비해서 밸류에이션, 실적, 물가상황, 금리레벨 등이 다 유리하다. 2011년 다시 최고때의 PBR이 1.38배다. 지금은 1배다. 1.38배로 적용하면 지수 3,000포인트가 나온다."

그러나 환율 변화, 미국 금리인상 등은 변수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또, 박스권 장세에 대한 오랜 학습경험으로 인한 개인투자자들의 펀드환매도 부담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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