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강풍 주의보와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 강릉과 삼척에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대관령 자락에서 발생한 강릉 산불은 현재 민가 30채를 집어삼켰고, 주민 300여 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강풍을 타고 불길이 확산하면서 동해고속도로 남강릉 나들목∼강릉분기점 구간 양방향과 동해 나들목∼옥계 나들목 강릉 방면은 한때 전면 통제됐다.
동해고속도로 차량 운행은 이날 오후 10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이와 함께 불이 난 산 정상 쪽에는 송전탑이 있어 정전사태도 우려되고 있다.
강릉 산불은 이날 오후 3시 27분께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야산에서 발생했다.
불이 나자 진화헬기 5대와 1천170여 명의 인력이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건조경보 속 초속 20m에 이르는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길은 어흘리 발화지점에서 2㎞가량 떨어진 성산면 위촌리와 관음리 등 민가를 덮쳐 가옥 20채가 화마에 소실됐다.
성산면 위촌리와 관음리, 금산리 등 6개리 주민 300여 명이 성산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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