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40억짜리 쓰레기? 실제 들어간 액수는…

입력 2017-05-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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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국정교과서 폐기 / 사진=연합뉴스)
국정교과서가 폐기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사흘째인 12일 교육분야 1호 업무지시로 국·검정 혼용체제를 검정체제로 전환하도록 즉각 수정고시할 것을 지시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책임졌던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도 이달 말쯤 해체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심혈을 기울인 예산 40억원 짜리 국정 역사 교과서는 쓰레기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됐다. 2015년에는 박근혜 정부가 국정교과서 제작 100억원 예산을 세우자 야당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제히 들고 일어나기도 했다.
무엇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교과서 편찬 의지를 고수하는 과정에서 여론 반발이 극심하자 이 여론을 상쇄하려 우파 성향 인사 및 단체에 대기업 지원을 종용한 흔적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한국일보는 지난달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수첩 39권을 입수하고 이같은 보도를 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안 전 수석 업무수첩 2015년 11월 8일자 메모에는 ‘티타임’이란 제목과 함께 ‘시민연대 전단지 1.6억, 일간지 5억’이 적혔다. 또 ‘삼성, SK - 김영태 사장’ 문구가 있으며, 한 줄 밑에는 ‘7억, 4.5-2.5’라고, ‘교과서 시민연대-류근일, 조갑제’라고 쓰였다. 이는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이 참여한 좋은교과서만들기시민단체나 조갑제닷컴 대표 조갑제씨 측의 전단지 제작비와 언론 광고비 지원을 위해 삼성과 SK가 각각 4억5,000만원, 2억5,000만원을 지원하도록 압박한 것이란 해석을 내놨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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