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vs 김성태, 여의도 '톰과 제리' 일침 또 일침

입력 2017-05-1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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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복당했다. 이에 안민석 의원은 "국민들이 우습나? 한번 더 이러시면 청취자들이 김성태 의원 출연 금지를 요구할 것 같다"고 했다.
안민석 의원은 김성태 의원이 바른 정당 탈당 후 "고뇌에 찬 결심을 할 수밖에 없었어"라고 하자 "워낙에 박쥐가 힘든 것"이라 쓴소리를 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시시때때로 충돌했다. 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청문회에서는 발언 문제를 놓고 생중계 중인 카메라 앞에서 다투기도 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질문 시간이 돌아오자 이재용 부회장을 향해 삼성 미래전략실장과의 만남 횟수에 대해 질문하기 앞서 김성태 위원장에게 할 말이 있다면서 "위원장으로서 의원들의 의사 진행 발언에 재갈을 물리는 것 같다. 이렇게 재갈을 물리는 것은 재벌을 대상으로 뭔가 밝혀내겠다는 의원들에게 국민들이 의심을 들게 할 것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의원들 의사 진행 발언은 (청문회장에)나와있는 재벌 회장님들 입장에서는 땡큐다. 하지만 이것은 28년 만에 하는 청문회이니 의사 진행을 막지말라"고 일침했다.
이후 안민석 의원의 발언 마이크가 꺼졌고 김성태 당시 위원장은 "이미 어제 청문회 전체적인 의사 일정에 대해서는 합의가 된 사항"이라며 "오늘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청문회는 국민 모두가 지켜보고 있으니 효율적으로 진행하려는 것을 거듭 말한다"고 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김성태 위원장의 `국민을 위한다`는 발언을 역으로 비판했던 터다.
지난해 5월에도 방송에서 격돌했다. 김성태 의원은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후보와 관련해 "개인적으로는 외부인사를 영입해 비대위를 맡기는 게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박찬종, 손학규 전 의원을 거론했다. 하지만 안민석 의원은 "어젯밤 술이 좀 과하신 것 같다"면서 "손 전 의원은 저희 당의 최고 어른인데 아무리 그래도 찬밥, 더운밥 가려서 생각하셔야 한다. 급하다고 손 전 의원을 거론하시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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