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손석희, 영화 '나는 부정한다' 인용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언급

입력 2017-05-1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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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가 영화 홀로코스트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나는 부정한다`를 소개하며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언급했다.

18일 JTBC에서 방영한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손석희 앵커는 영화 `나는 부정한다`를 소개하며 "원제는 `denial`. 홀로코스트 부정에 맞서 이를 사실로 증명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라고 말했다.

손석희는 "홀로코스트 명백한 증거 없다며 이를 원천적으로 부정하는 신나치주의에 맞서 주인공은 이미 누구도 부정하지 않았던 집요한 공격과 맞닥뜨리게 되고 소송전에 휘말리게 된다"며 "영화는 그 실체적 근거를 냉철하게 제시하는 과정을 그리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이 학살은 없었다. 발포 명령자도 없었다는 영화에 나오는 대사가 아니다. 전두환씨의 회고록이다. 전두환씨는 나는 광주사태 씻김굿의 제물이라는 문장을 쓰기도 했다"고 말했다.

손석희는 "80년 5월 그저 묻어두고 싶었던 이들은 주장을 왜곡하고 폄훼했다. 북한 특수부대가 개입했다며, 시민군이 먼저 발포했다며, 북한을 찬양하는 노래를 불렀다며, 5.18 유공자들이 국가고시를 싹쓸이한다며 노래조차 부르지 못하게 했다"고 지적한 뒤 황석영 작가가 한 말을 인용해 "이 빛나는 계절에 위대한 시민들은 세상을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손석희는 "문재인 대통령은 발표 명령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선언했다. 역사 속 분명히 존재해서 모두가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증거 없다고 부정되어온 그 진실은 결국 차갑게 드러날 것인가"라고 전했다.

손석희는 `나는 부정한다`의 두 대사를 인용하며 "`홀로코스트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잊혀져선 안 되는 슬픔 이상의 것이다`, `모든 주장이 동등하게 대우 받아선 안 된다.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은 존재한다`는 그것이다."라며 앵커브리핑을 마무리했다.

한편 영화 `나는 부정한다`는 지난 2016에 북미 개봉했다. 국내에는 지난 4월 개봉해 영화 팬들의 화제를 모았다. `나는 부정한다`는 현재 전국 영화관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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