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질문, "기자들 공부해야겠다"...박근혜 때와는 다르네

입력 2017-05-19 17:15  

문재인질문, 화제....文대통령 "혹시 질문 있습니까"…인사발표후 즉석 언론소통
정식비표 없는 기자들도 회견장 출입 허용…`열린경호` 진행



문재인 질문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지명을 직접 발표하면서 즉석에서 언론의 질문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는 것.

누리꾼들은 “이제 기자들도 공부를 해야겠네요?” “질문도 못하는 기자들의 시대는 끝났다. 받아쓰기 하는 기자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질문도 안받던 박근혜 시절과는 다르군” 등의 의견을 개진 중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당일인 지난 10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발표를 한 뒤 이날 두 번째로 춘추관 2층 기자회견장 연단에 올라섰다.

문 대통령은 "간단한 발표입니다만 헌법기관장인 헌재소장에 대한 인사여서 예우상 제가 직접 이렇게 기자실에서 브리핑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과 달리 이날은 인사발표 후 질문도 받았다.

애초 기자들의 질문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받는 것으로 사전에 공지됐으나 문 대통령이 발표를 마치고 갑자기 "혹시 질문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이런 상황이 익숙하지 않았던 기자들 사이에선 잠시 술렁였으나 한 기자가 손을 들고 "헌재소장의 임기가 잔여임기냐 아니면 5년 임기냐"고 첫 질문을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자 "그 부분이 명료하지 않다. 논란이 있는 사안이다"라면서 헌재소장의 잔여 임기 문제에 대해 답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인사배경, 지역 안배 인사 등 모두 3가지 질문에 대해 질문을 받고 의견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언론 발표 이후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의 일문일답이 없다는 지시를 받았는데 문 대통령이 실제 질의·응답을 진행해 당황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인사발표는 이날 2시 45분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문 대통령은 이보다 약간 일찍 춘추관 2층 브리핑실에 입장해 앞자리에 앉은 기자들과 악수했다.

문 대통령은 질의·응답까지 마친 뒤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고 인사한 뒤 퇴장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인사 발표시 경호도 관례보다 약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기자회견은 신원 검증을 마치고 정식 비표가 있는 기자들만 참석할 수 있으나 이날은 임시 출입 비표인 방문증을 가진 기자들도 회견장 출입이 허용됐다.

문 대통령의 지난 10일 기자회견 때는 정식 비표가 있어야 취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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