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고성능 스포츠세단 '스팅어'를 출시했습니다.
기아차는 스팅어를 시작으로 고급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임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알파벳 E의 형상을 한 독자적인 엠블럼, 긴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날렵한 외관.
기아자동차가 야심차게 출시한 스팅어가 강조하는 것은 고급화입니다.
기아차 최초로 전 모델에 후륜 8단 자동변속기를 기본 장착 했고, 3.3 터보 가솔린 모델의 경우 출발 후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이 4.9초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박상현 기아차 중대형총괄PM
특히 고출력 터보엔진을 탑재해서 다이나믹한 성능을 구현하기 위한 최고속도 270Km와 제로백 4.9초는 경쟁차 어떤 차종보다도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문세차, 전용 정비 공간 등 스팅어 고객만을 위한 멤버십은 서비스에서도 차별됨을 보여줍니다.
판매가격은 3500만원~4880만원으로 동급차종인 BMW 4시리즈와 아우디 A5 등과 비교하면 1천만원 이상 저렴합니다.
30~40대 남성을 타깃으로 올해 8000대를 팔겠다는 목표입니다.
이미 사전계약 차량은 2천대를 넘어섰습니다.
기아차는 스팅어를 시작으로 프리미엄 차종을 확대해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전략.
내년에 대형차에서 추가적으로 고급 라인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기아자동차는 고급차 라인업의 첫 번째 모델인 스팅어를 시작으로 해서 고객들에게 더욱 차별화되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고객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한 차원 높은 브래드가치를 드릴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쏘는 것'을 뜻하는 스팅어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기아차 재도약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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