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상가’ 가든파이브…“상생으로 부활”

입력 2017-05-2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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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6년 넘게 ‘유령상가’라는 오명을 떨쳐내지 못했던 가든파이브가 현대백화점과 함께 새롭게 태어납니다.

    특히 현대백화점의 매출이 오르면 중소상인에게 지급하는 임대료도 동반 상승토록해, 현대시티몰이 상생의 모범 사례가 될지 주목됩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복합쇼핑센터 ‘가든파이브’는 ‘유령상가’라는 오명에 시달리던 곳입니다.

    높은 공실률과 침체된 상권으로 손님의 발길이 끊긴지 오래.

    청계천 복원사업으로 상권과 삶의 터전을 잃고 가든파이브에 온 상인들은 최악의 공실률로 큰 빚을 떠안는 등 또 한 번 피눈물을 흘려야했습니다.

    회생불가능해 보였던 가든파이브가 현대백화점과 만나 ‘상생형 쇼핑몰’로 재탄생합니다.

    현대백화점이 가든파이브에 입점해있던 기존 상인과 SH공사의 매장을 임차해 운영하고,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수수료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동건 현대백화점 상무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중소상인과 대형 유통업체가 상생하는 모범사례입니다. 가든파이브점은 매출액이 증가하면 중소상인들에게 더 큰 수수료를 제공하는 형태로 중소상인들에게 더 큰 수익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임차료 명목으로 제공하는 수수료는 4%대.

    영업이 잘 되면 수수료율도 높아지는 구조여서 중소상인들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커집니다.

    <인터뷰> 모상종 가든파이브라이프 관리단대표위원회장

    "저희들이 마케팅 능력이 없고 유통환경이 변하는데 대응을 못하다보니까 7년 동안 이자부담이나 관리부담이 컸습니다. 심지어 경매를 당한 분도 상당수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이 입점을 했으니 조만간에 가든파이브는 활성화될 걸로 기대합니다"

    1990년대 호황기를 누리다 수도권에 아웃렛 매장이 여럿 등장하면서 발길이 끊겼던 문정동 로데오거리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백화점과의 협력을 통해 대규모 판촉행사와 지역 축제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고급 식재료를 판매하는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과 가성비 중심의 소비를 지향하는 ‘노브랜드 전문매장’도 주변에 있어 문정동 상권이 뜨거워질 것이란 기대가 높습니다.

    <스탠딩> 신선미 기자(ssm@wowtv.co.kr)

    1년 후 매출 2,200억원을 목표로 내세운 현대백화점.

    신도림과 동대문 등 침체돼 있던 상권을 살려냈던 ‘현대의 마법’이 상생을 내세운 가든파이브점에서도 통할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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