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민정비서관으로…동지가 본 文대통령 "오늘의 문재인 있게 한 장면은"

입력 2017-05-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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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우 전 의원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민정비서관에 임명됐다.
이로 인해 백원우 전 의원과 문재인 대통령의 인연이 화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장 일화는 너무도 유명하다. 백원우 전 의원은 외쳤고, 문재인 대통령은 상주 입장으로 사과를 했다.
이후 열린 재판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증인으로 나서 "같은 심정"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총선 때 백원우 전 의원을 지지하며 "우리 백원우 후보, 노무현의 동지고, 저 문재인과도 아주 오랜 동지입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백원우 전 의원은 지난 10일 채널A `특집 다큐 문재인, 광화문 시대 열다`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장에 대해 "아마도 그 장면이 많은 이들에겐 문재인이란 사람을 각인시키는 그런 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당시 장례집행위원장도 큰 슬픔과 분노를 갖고 있었을 것인데 이를 억누르고 당시 이명박 대통령에 머리 숙였던 모습. 그런 대인배의 모습이 오늘의 문재인을 있게 한 장면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예전에 학생운동과 시민사회운동, 노동운동을 거친 소위 친노의 핵심인사였는데 자기의 사람들이 아닌 각 사회 계층의 전문가들과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 정치적 리더가 될 만한 사람들을 영입해 가는 모습, 이러한 신뢰가 당을 뭉치게 된것"이라며 "문재인이라면 약속한 것을 지킬 거고, 자기와 가깝거나 자기와 정치적으로 같은 노선의 사람들과만 정치하지 않을거란 당 내 믿음과 합의가 생겼다. 이것이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야겠다는 강한 열망을 모으게 했다. 이건 문재인의 힘이다"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백원우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재미없는 인물이라고도 했다. 방송에서 백원우 전 의원은 "재미가 정말 없으시다. 선임 행정관으로 모시기도 했는데 대한민국 민정수석이면 대중적으로 사람 많은 홀 가서 밥먹기 쉽지 않으신데, 먼 옛날 일이긴 하지만 매생이가 드시고 싶다고 해서 식당에 갔는데 홀에 앉아서 드시는데 조금 있다보니 주변 공무원들이 다 도망갔다"고 전하기도 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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