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정규직 전환 '공공부문' 우선"‥경총 비판 '유감'

권영훈 기자

입력 2017-05-26 16:42   수정 2017-05-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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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6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일자리 정책을 비판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께서 어제 (경총의) 발언은 마치 정부가 민간 기업에게 일방적으로 일자리 정책을 강압하려 한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며 "경총의 이런 주장은 사실과 맞지 않을 뿐더러 정부 정책을 심각하게 오독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민간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현실적으로 사회적 합의와 국회 입법이 선행돼야 제대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며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우선순위는 공공부문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아가 "대통령께서 경총도 비정규직으로 인한 사회적 양극화를 만든 주요한 축으로 책임감을 갖고 진지한 성찰과 반성이 먼저 있어야 한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어제 경총포럼에서 김영배 경총 부회장은 "정부의 인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추진 정책 발표 이후 민간기업에서 정규직 전환 요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며 "기업 운영에 꼭 필요하지만 핵심이 아닌 업무라는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으로만 (비정규직을)좋다 나쁘다 된다 안 된다 식의 이분법적 접근은 갈등만 부추긴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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