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 참석 멜라니아, 5천7백만원 재킷 입어 논란

입력 2017-05-2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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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의 배우자 옷차림에도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어깨를 드러내고, 허리선을 강조한 흰색 원피스 위에 알록달록한 꽃무늬로 장식된 돌체&가바나 재킷을 입어 한껏 멋을 냈다. 손에는 재킷과 같은 계열의 꽃무늬 클러치를 들어 패션을 완성했다.

그가 입은 의상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가바나의 제품으로 판매가가 5만1천500달러(약 5천7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칠리아의 문화에 영감을 받은 제품들을 선보이는 돌체&가바나의 이 꽃무늬 재킷은 강렬한 햇살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시칠리아 풍경과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선택이었다.

또, 극도의 화려함으로 대부분 수수한 차림을 한 다른 정상들의 배우자 사이에서 홀로 돋보이는 효과는 있었으나, 순방 길에 이런 고가의 의상을 입는 것이 적절하냐는 논란을 피할 수는 없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케어` 도입으로 미국민 수 천만 명이 추가로 의료보장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게 생긴 와중에 영부인이 미국인의 1인당 평균 연간 소득과 맞먹는 옷을 모든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는 자리에서 입은 것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멜라니아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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