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관련 예산, 트럼프 깎을 때 중국은 수조원 투입"

입력 2017-05-29 12:53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이 인공지능(AI)에서 미국을 바짝 추격하면서 막대한 자금을 퍼붓지만, 미국은 예산을 줄이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이미 AI 연구 프로그램에 수십억 달러(수조원)를 쓴 데 이어 AI 프로젝트와 스타트업, 학문 연구를 지원하는데 새로 수십억 달러를 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관련 계획에 대해 중국 정부와 논의한 교수 2명이 말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 트럼프 정부는 그동안 인공지능 연구를 지원해왔던 다양한 정부 기관에 대한 지원을 줄이는 내용을 포함한 예산안을 지난주 공개했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제임스 루이스는 "새로운 세대 컴퓨팅의 경쟁"이라면서 "차이가 있다면 중국은 경쟁으로 여기는 것 같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NYT에 따르면 많은 전문가는 중국이 인공지능에서 미국에 한 발짝 뒤처졌을 뿐이라고 말한다. 기술에서 힘의 균형은 이동하고 있다.
독일에서 자율 로봇 연구 박사후과정을 마친 쇠렌 슈베르트페거가 선택한 곳은 인공지능 개발이 시작되고 발전한 유럽이나 독일이 아니라 중국이었다.
그에게는 자금 지원이 중요했다. 그는 유럽이나 미국에서 받았을 법한 연구비의 6배를 중국에서 받았다. 그는 "다른 곳에서였더라면 이런 연구실을 시작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구비 지원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줄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많은 중국 지방정부가 로봇공학에 수십억 달러를 쓰고 있다. 그 일부는 인공지능 연구로 들어간다.
반면 트럼프의 예산안에 따르면 미국 국가과학재단의 이른바 지능 시스템에 대한 지출은 1억7천500만 달러로 10% 줄어들게 된다. 다른 분야의 연구개발 역시 감소할 예정이다. 예산 감축으로 연구개발의 중심은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민간 기업으로 더욱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발전협회의 스바라오 캄바파티 회장은 "이전 행정부는 인공지능이 있는 미래를 준비했다. 인공지능의 기초 연구를 강화하는 것을 논의했다"면서 연구가 확대되는 대신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했다.

/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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