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장관 내정자 김부겸의 '뚜벅이' 인생, 문재인 대통령이 평가한 그는

입력 2017-05-30 13:40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행자부 김부겸 장관 내정자는 30일 발표 후 "국민의 명령은 중앙정부, 수도권이 모든 기회를 독점하던 것을 나누라는 것"이라며 지방 분권 의지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출간한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 완전히 새로운 나라, 문재인이 답하다`에서 김부겸 내정자에 대해 "뚝심이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김부겸 행자부 장관 내정자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서울대 학생운동과 재야운동을 거쳐 한겨레민주당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정치 입문 당시 독자정당보다 야권 통합을 주장한 김부겸 내정자는 91년 이부영, 제정구, 유인태, 원혜영 등 선배들과 함께 일명 `꼬마 민주당`에 입당하며 제도권 정치에 뛰어들었다.

특히 그가 잠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머물렀던 이유는 조순 당시 서울시장이 민주당 총재 겸 대선 후보로 나섰다가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와 합당을 발표하고 한나라당을 출범시키는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 그 안에서 개혁을 위해 뛰었지만 소수파로 전락한 김부겸 내정자는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민주당 내 개혁파들과 함께 열린우리당을 창당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부겸 내정자는 자신의 별명을 `뚜벅이`라 밝힌 바 있다. 김부겸 내정자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영남일보와 인터뷰에서 "이전 지역구인 경기도 군포 아주머니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국회의원이 되고 처음 5년 동안 직접 차를 몰고 다녔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지하철과 버스 등의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고 걸어다니게 됐다. 군포 시민들에게 걸어다니는 김부겸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을 것이고 이에 뚜벅이로 불리게 됐다"면서 "대구에서도 주로 혼자 뚜벅뚜벅 걸어다니면서 시민들을 만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당시 인터뷰에서 김부겸 내정자는 삶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유신반대 시위, 긴급조치 9호 위반 등 운동권 활동으로 감옥에서 고문받았던 때를 떠올렸다. 김부겸 내정자는 "고문관들은 내 몸과 정신을 파괴시키기 위해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고문을 했다. 죽는 게 낫겠다 싶어 자살시도도 했지만, 그곳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자유도 허락되지 않는 곳이었다. 하지만 나는 고문한 사람들을 용서하는 방법으로 힘든 순간을 극복했다. 과거의 경험이 나로 하여금 ‘북한인권법’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한다. 자유를 억압당해 본 입장에서 북한의 인민들이 얼마나 괴로울지 공감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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