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12조 프리미엄 백신시장 첫 '출사표'

박승원 기자

입력 2017-05-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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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SK케미칼이 이르면 올 하반기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SK케미칼은 고가 라인의 자궁경부암과 수두 등 5가지 프리미엄 예방백신도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입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SK케미칼의 대상포진 예방백신 출시가 임박했습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백신 제품에 대해 심사를 진행중인데, 서류상 문제가 없다면 늦어도 하반기엔 허가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확답은 할 수 없지만, 서류 미비 등 보완사항이 없다면 늦어도 11월 이전엔 허가가 나와 올해 안에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국내 대상포진 예방백신 시장규모는 800억원대로 미국 머크(MSD)가 개발한 '조스타박스'가 유일한 제품입니다.

    SK케미칼이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내놓을 경우 다국적 제약사의 독점구조가 11년만에 깨지게 됩니다.

    SK케미칼은 국내 대상포진 예방백신시장을 먼저 공략한 뒤, 향후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시장에도 뛰어든다는 계획입니다.

    SK케미칼은 여기서 더 나아가 아직 국산화되지 않은 프리미엄 백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2015년 기준 글로벌 프리미엄 백신 시장 규모는 109억달러로 전년 대비 13.3% 성장했습니다.

    과거 5년 연평균 성장률도 7.9%에 달합니다.

    SK케미칼은 현재 수두 예방백신에 대한 임상2, 3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소아장염 예방백신 역시 임상시험에 들어갔습니다.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에 포함된 21가지 백신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백신은 5종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놀이터인 백신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SK케미칼이 국산 백신 자급률을 끌어 올리고 글로벌 백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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