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국방부"…한민구 장관, 사드 추가 반입 미보고 논란에 말 아껴

입력 2017-05-31 08:59   수정 2017-05-3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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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항간에 불거진 사드 추가 반입 미보고 논란에 말을 아꼈다.
한민구 장관은 31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 추가 반입 보고 내용 중 누락된 부분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 결과를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날 한민구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는 대통령님 말씀이 계셔서 현재 조사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민구 장관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따로 만나 얘기했는가" "추가 반입된 사드 발사대 4기에 대해 보고된 게 없는가" 등 잇따른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그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현재 사드 배치 장소인 경북 성주골프장에 야전 배치상태로 운용중인 사드 발사대 2기를 제외한 4기가 보고 없이 반입되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관련해 청와대는 지난 30일 "여러 의혹이 제기되는 사드 발사대 4기를 비밀리에 주한미군 기지에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국방부가 알리지 않았다"고 30일 발표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진상 조사를 지시한 상태다.
한편 한민구 장관이 수장으로 있는 국방부는 사드 추가 반입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국방부는 "지난 26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국방 현안 관련 업무보고를 했으며 당시 보고 내용에 포함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한민구 국방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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