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부진 '늪'…코나·스토닉 하반기 승부

임동진 기자

입력 2017-06-02 17:31   수정 2017-06-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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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 판매에서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업황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없는데요.

    업계는 하반기 신차를 무기로 위기를 넘겠다는 전략입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차량 판매는 66만대로 1년 전과 비교해 12.8% 줄었습니다.

    내수는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판매가 일시적으로 늘어난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에, 수출은 신흥시장 성장 정체의 지속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글로벌 저성장 기조는 계속될 전망.

    다만 중국 사드 이슈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인터뷰>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

    “문재인 신정부 들어서면서 일정 부분 사드에 대한 (중국의) 규제가 완화 되는 형국이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있다. 다만 내수의 경우 작년 6월에 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수요가 몰렸던 달이었기 때문에 회복세가 크지 않고...”

    완성차업계는 신차를 통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경우 첫 소형 SUV ‘코나’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는 13일 신차 발표회에선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나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키로 했고 이전과는 달리 글로벌 동시 출시 한다는 점도 현대차의 위기 돌파 의지를 보여줍니다.

    기아차도 소형 SUV ‘스토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출시한 스포츠 세단 '스팅어'와 함께 하반기 실적 개선을 이룬다는 목표입니다.

    <인터뷰> 이현섭 현대기아자동차 부장

    “지난달 출시한 프리미엄 세단인 스팅어와 이번 달 출시되는 소형 SUV 코나, 역시 소형 SUV인 스토닉, 제네시스 브랜드의 G70 등 연이은 주요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르노삼성차 역시 신차 출격을 준비 중입니다.

    전 세계에서 1300만대 이상 팔린 해치백 ‘클리오’를 이르면 8월 국내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쌍용차는 지난 달 출시한 'G4렉스턴'의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

    이미 5월 내수 판매에서 완성차업체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인만큼 마케팅 활동 강화로 판매에 탄력을 가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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