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전산 시스템 개편으로 중단됐던 통신 3사 간 번호이동이 7일 예정대로 재개됐다. 하지만 KT는 일부 판매점에서 전산 오류가 발생하며 개통이 지연되는 사례가 잇따랐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예정대로 KT의 전산시스템이 다시 문을 열면서 통신사 간 번호이동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KT는 새 시스템이 안정화하는 과정에서 일부 고객이 개통이 지연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날 오전 일부 지역의 KT 유통점에는 `전산 오류로 개통 작업이 일시 중단됐으니 복구 되는 대로 알리겠다`는 공지가 돌았다. 새 시스템에 고객 정보를 등록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개통 작업이 늦어지면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2천456명의 고객을 빼앗겼다. 같은 시간 SK텔레콤은 1천539명, LG유플러스는 917명이 각각 순증했다.
KT 관계자는 "새로운 시스템 사용에 익숙지 않은 일부 판매점에서 개통이 지연되는 사례가 있을 수 있지만, 시스템 자체에 이상은 없다"며 "새로운 시스템이 안정화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판매점들도 오후 들어 정상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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