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장녀 유섬나 인천지검 압송 "일한 대가 외에 횡령하거나 배임한 적 없다"

입력 2017-06-0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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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벙언 전 세모그룹 회장 장녀 유섬나(51·사진)씨가 7일 오후 3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유섬나 씨는 인천지검에 도착한 직후 "나는 한 번도 도피한 적이 없다"며 "지난 시절 무자비한 공권력으로부터 나를 보호할 방법이 없어, 해외의 다른 법으로부터라도 보호받고 싶어 지금까지 기다렸다"고 했다.

유씨는 49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말에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며 "평생 일을 하며 살았고, 일한 대가 외에 아무것도 횡령하거나 배임한 적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와 일가족의 관계는 허구"라며 "세월호 실소유주라는 말은 날조"라고 말했다.

이어 "정권보다는 세상이 바뀌길 바랐다. 이전 정권에 대해서는 모두들 아실 거라고 본다"며 "청해진 해운 등에 관해서는 전혀 모른다"라고 답했다.

세월호 유가족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가슴이 너무 아프고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검찰이 사망한 유병언 전 세모그룹 장녀 유섬나(51) 씨를 7일 오후 압송했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형근)는 이날 오전 3시 26분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기내에서 유 씨의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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