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아들 안은 보모 '바닥에 주저앉기도'...무슨 일?

입력 2017-06-0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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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마필관리사, 정유라 아들 입국해 모자상봉…보모 `묵묵부답`



정유라 아들과 정유라의 만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61)씨 딸 정유라(21)씨의 두 돌 아들 신모 군이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기 때문. 정유라 마필관리사도 입국했다.

신 군은 보모, 정유라 마필 관리사와 함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발 대한항공 KE926편으로 이날 오후 3시 2분께 입국했다.

신 군 보모와 정유라 마필 관리사는 입국장에 몰려든 70여명의 취재진을 피하려고 수하물 수취 구역에서 1시간여 동안 숨바꼭질을 벌였다.

오후 4시 35분께 신 군을 끌어안은 채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60대 보모는 `정씨 도피를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생활비는 어떻게 조달받았느냐` 등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고개만 가로저었다.

놀란 표정을 짓던 보모는 주차장으로 향하는 횡단보도에서 울음을 참는 듯한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정유라 마필 관리사는 앞서 오후 4시 5분께 취재진을 따돌리고 공항을 떠났다.

앞서 정씨는 지난해 9월 덴마크로 도피했다가 올해 1월 불법체류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으며, 송환 불복소송 도중 항소를 철회하고 지난달 31일 입국했다.

보모는 오후 6시 45분께 검은색 카니발 차를 타고 정씨가 머무는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에 도착했다. 정씨는 외출을 자제하며 나흘째 두문불출하고 있다.

평소 정씨가 거주하는 6층과 지하 1층 엘리베이터 버튼은 눌리지 않았으나, 보모는 이날 지하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으로 이동했다. 중간에 엘리베이터가 멈춰 서지 않도록 `6층 전용`으로 사전에 조작해놨다.

카메라 셔터가 끊임없이 터지고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보모는 신군을 꼭 끌어안은 채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엘리베이터에 몸을 싣고 나서는 벽을 바라보며 바닥에 주저앉기도 했다.

보모가 타고 온 카니발 차량을 운전한 남성도 엘리베이터를 함께 타고 6층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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