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휴가철과 방학이 있는 여름은 모바일게임 시장에도 성수기로 꼽히는데요.
최근 대형 게임업체들이 속속 대규모 신작을 선보이면서 한여름 모바일 게임 시장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달 27일 출시되는 넥슨의 신작 모바일게임 '다크어벤저3'.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비스 일정을 발표한 넥슨은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 보기 드문 '스토리라인'과 '캐릭터 꾸미기', '무기탈취' 기능 등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한여름 모바일게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정헌 넥슨 부사장
"모바일의 한계를 다시 한번 뛰어넘는 그래픽과 그리고 콘솔 수준의 액션성, 화려한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까지. 이제까지 경험했던 그 어떤 모바일 액션 RPG보다 한단계 발전한 게임성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번달 21일 출시되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이미 공개 두달도 안돼 사전예약자 500만명을 모으고, 사전 캐릭터 생성을 위해 서버 20대를 추가하는 등 출시 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수만 2억건에 달한 중국 넷이즈의 원작 '음양사'도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올 여름 국내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대형게임사들이 여름에 맞춰 대규모 신작을 출시하는 이유는 휴가철인 여름이 업계에서도 대목으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해 대형게임업체 3곳의 분기별 매출합계를 비교해본 결과 3분기(7~9월) 합계가 2분기(4~6월)보다 600억원가량 많았습니다.
아직까지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3위를 모두 차지할 정도로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장악력이 높습니다.
하지만 1위 모바일게임인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게임위로부터 '청소년이용불가'등급 판정을 받은데다 아직 넥슨과 엔씨소포트에 비해 여름철 대작 모바일게임 출시 일정이 없어 1위를 내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모바일 신작 '데스티니6' 출시로 여름시장 1위 자리를 지킨다는 계획입니다.
여름철 성수기 맞이로 분주한 게임업계. 대형사들의 신작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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