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출소, 안민석 '외박'에 불똥…"석방되는 거 보러갔나" 아내가 뿔났다

입력 2017-06-08 10:11   수정 2017-06-0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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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석방되면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가 새삼 이슈몰이 중이다.
장시호 씨가 8일 새벽 석방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섰다. 장시호 씨에 대한 국정조사 당시 농담어린 대화로 `썸`의 주인공이 된 안민석 의원이 이날 `외박`을 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안민석 의원은 8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장시호 석방에 대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안 의원은 "제가 어젯밤 집에 못 들어갔다. 늦게 좀 일이 있어서 국회사무실에서 잤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제 아내가 하는 이야기가 ‘장시호 씨 석방되는 거 보러갔냐’고 핀잔주더라”고 말했다.
함께 방송에 출연한 자유한국 김성태 의원은 “안 의원 사모님이 충분히 그 이야기하고도 남는다"고 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가 국조특위 위원장 당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이 안민석 의원과 장시호의 조우"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다른 사람은 몰라도 안민석 의원은 오늘 새벽 석방된 장시호를 만나봐야 된다"라며 "나는 두부 한 모 갖고 구치소 앞에 갈 줄 알았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한편 장시호 씨는 지난해 12월 8일 구속 기소된 데 이어 6개월여 만에 석방됐다. 석방된 장시호 씨는 기자들 앞에서 연신 "죄송합니다"라고 되뇌었다. "앞으로도 검찰에 협조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짧게 답한 뒤 차를 타고 자리를 떠났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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