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질주본능 일깨우는 기아차 '스팅어'

임동진 기자

입력 2017-06-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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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기아자동차가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내놓은 차, 바로 스팅어입니다.

    기아차는 스포츠 세단 스팅어가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실제 성능은 어떨까요? 임동진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기자>

    기아차가 지난달 출시한 스포츠세단 스팅어입니다.

    알파벳 E의 형상을 한 독자적인 엠블럼과 긴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날렵한 디자인이 눈에 띄는데요.

    직접 타서 성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자리에 앉았을 때 처음 느껴지는 것은 시트가 몸을 잘 잡아준다는 겁니다.

    센터페시아는 구성은 단순하지만 직관적입니다.

    주행모드는 에코, 스포츠 등 총 5가지가 적용됐습니다.

    가속페달을 밟았더니 후륜구동인 만큼 뒤에서 강하게 밀어주는 느낌이 납니다.

    계기판을 보니 어느새 시속 100Km 까지 속도가 올라왔습니다.

    저중심 설계로 고속 주행시도 노면을 잘 잡고 가는, 안정적인 느낌입니다.

    RPM이 올라가는 속도에 따라 알맞은 타이밍에 기어가 변속되고 충격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핸들을 움직이는 대로 차체가 즉각적으로 반응합니다.

    이번에는 뒷좌석에 타봤습니다.

    동급 대비 긴 휠베이스를 뽑아낸 만큼 공간은 넉넉한 편입니다.

    다만 제 키가 178Cm정도인데 머리 위 공간, 즉 헤드룸이 부족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주행은 3.3 GT 모델로 중부고속도로와 제 2 영동 고속도로를 경유해 총 3시간 동안 이뤄졌습니다.

    기아차는 고급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겠다는 계획인데요.

    스팅어가 그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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