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우사인 볼트’ 김국영, 10초12 도전, 한계 넘나

입력 2017-06-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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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상 희망으로 떠오른 김국영. (사진=JTBC 뉴스 화면 캡처)

남자육상 단거리 희망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이 한계에 도전한다.

김국영은 오는 24일 강원도 정선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2017 런던 세계선수권대회 기준 기록에 재도전한다.

김국영은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제71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100m 결승서 10초30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특히 준결승에서 10초24의 올해 한국 남자육상 100m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개인 최고 기록은 지난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준결승전에서 작성한 10초16이다.

출발 반응속도가 향상된다면 런던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10초12)에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 0.04초만 단축한다면 8월 런던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김국영은 8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90%까지 도달했다”면서 “2주 후 KBS배 대회에서 기록 단축에 도전하겠다”라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경기장 환경도 좋다. 광주 트랙은 세계 기록의 산실 이탈리아 몬도사의 제품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1,100곳의 육상 전용 경기장(몬도 트랙)에서 230회 세계기록이 수립됐다. 몬도 트랙의 특징은 우수한 탄력이다. 선수들이 트랙을 밟을 때 쏟는 지압의 최대량을 그대로 돌려주는 방식으로 설계돼 전력질주에 도움이 된다. 일명 ‘마법의 양탄자’로 불려 선수들의 기록 단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국영은 "잘 뛰는 것도 중요하지만 뒤에서 부는 바람(풍속 2.0m/S 이하)과 환경이 잘 맞물려야 100m 신기록을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말구의 100m 기록을 31년 만에 갈아치운 ‘한국판 우사인 볼트’ 김국영이 국내 육상에 새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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